페르낭 레제
나는 나 자신이 프랑스의 전체 국민과 같은 수준에 처해 있음을 발견하였다. 공병단에 소속된 나의 동료들은 광부, 토역군, 목공, 철공 일색이었다. 그들 속에서 나는 프랑스인의 참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정확하고 실용적인 현실감각, 그리고 우리가 처한 생과 사의 드라마 속에서 자신의 감각을 적절하게 응용해내는 그들의 능력, 나는 그 이상의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즉 나는 그들 가운데에서 일상생활의 이미지를 시로 번안해 내는 시인의 모습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지금 나는 속된 말을 적절하고 화려하게 구사하는 그들의 능력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 종류의 리얼리티에 입을 대기만 하면 나는 다시는 사물의 성질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페르낭 레제)
by daradara | 2009/09/23 12:24 | 스터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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